한국당은 28일 “여론조사는 정확한 민심 반영을 위해 앞서 1·2차 컷오프 때보다 일반국민 [대상] 조사샘플 수를 기존 3000명에서 6000명으로 늘리고, 방식도 4개 여론조사 기관이 면접 형식으로 진행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당은 29∼30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지난 26일 실시한 책임당원 동시투표 결과와 합산, 오는 31일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31일 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 있는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비대위원장의 소임이 이제 끝났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불과 3개월 전 만 하더라도 침몰 직전에 있었던 우리 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 대통령 후보까지 내게 돼 감개가 무량하다"며 "이제 자유한국당은 선출되는 후보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정권 재창출의 대업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기자회견 후 취재진에게 "당을 추슬러 대통령 후보를 낼 수 있으면 당이 정상화됐으니 더 이상 할 것이 없다"면서 "우리 당에 이제 친박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 비대위원장 사퇴이후엔 정우택 원내대표의 대행체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인 위원장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을 새로 뽑을 수 없기 때문에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대행체제로 간다고 보면된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장만 그만둔다”며 비대위원들의 사퇴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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