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독주...안철수론 역부족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4-03 09: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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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자 구도, 文 43.0% > 安 22.7%
3자 구도, 文 47.1% > 安 26.3%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국민의당 경선에서 6연승을 이룬 안철수 전 대표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세론’은 차기 대선 5자·3자 가상대결에서 압도적 1위를 이어가는 등 여전히 건재한 모습이다.

특히 5자구도와 3자구도 가상대결 모두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이 안철수 전 대표를 두 배 이상 앞섰다.

3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3월 5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차기 대선 정당후보별 5자 가상대결은 문재인 43.0%, 안철수 22.7%, 홍준표 10.2%, 유승민 3.9%, 심상정 3.9%의 순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는 43.0%로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1.9%p) 밖인 20.3%p 앞선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문 46.9%, 안 22.6%, 홍 8.3%)과 경기·인천(문 42.4%, 안 23.7%, 홍 6.6%), 충청(문 42.6%, 안 21.5%, 홍 7.9%), PK(문 43.3%, 안 20.3%, 홍 16.7%), TK(문 30.0%, 홍 24.9%, 안 18.5%), 호남(문 52.0%, 안 29.9%, 심 3.9%) 등 모든 지역에서 선두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는 22.7%로 홍준표 후보에 오차범위 밖인 12.5%p 앞선 2위를 기록했으나 선두주자인 문 전 대표와의 격차가 컸다. 특히 TK 지역에선 홍준표 후보에게도 밀려 3위로 뒤쳐졌다.

다만 60대 이상의 연령층(안 30.3%, 홍 22.0%, 문 21.2%)에선 안 후보가 문 후보를 앞섰다.

홍준표 후보는 10.2%로 유승민 후보와 심상정 후보에 오차범위 밖인 6.3%p 앞선 3위를 기록했다. 유후보와 심후보 지지율은 각각 3.9%로 집계됐다. 유보층(없음·잘모름)은 16.3%.

정당후보 간 단일화를 가정한 문재인·안철수·홍준표 3자 가상대결은 문 47.1%, 안 26.3%, 홍 11.9%의 순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는 47.1% 지지율로 안 후보를 오차범위(±1.9%p) 밖인 20.8%p 앞서면서 1위를 기록했다.

홍준표 후보는 자신의 5자구도 지지율 대비 1.7%p 높은 11.9%로 3위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고 응답한 유보층이 15.7%로 집계됐다.

심상정 후보의 지지층(문 60.1%, 안 13.5%, 홍 3.3%) 10명 중 6명은 문재인 후보로 이동했다.

유승민 후보의 지지층(안 38.2%, 홍 23.3%, 문 11.4%) 10명 중 4명은 안철수 후보, 2명은 홍준표 후보로 결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MBN·매일경제 의뢰로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5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9%), 무선(71%)·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9.9%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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