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선대위, 실무총괄 사령탑 김성식 유력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4-05 11: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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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본선행을 확정 지으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5일 “안철수 후보는 대선후보 수락 다음 날인 오늘 박지원 대표와 조찬 회동을 하고 선대위 구성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기존 경선 캠프는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비서관' 출신인 최경환 의원이 선대본부장을 맡고 그 아래 국민참여·미래기획·국민소통·국민정책본부를 현역 의원들이 각각 맡는 체제로 운영돼왔다.

그러나 이번에 선거캠프가 당 중심으로 확대 개편되면서 당내 중진급 의원들에게도 역할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천정배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 등 당내 중량급 인사들이 선대위원장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안 후보의 정계 데뷔 때부터 함께해 온 김성식 의원이 선대위를 총괄 지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경선 주자였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박주선 국회부의장의 경우, 선대위원장급 직책을 맡기거나 독립된 위원회를 이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경선 기간 내내 '개혁세력 간의 연대'를 주장하며 자강론을 내세운 안 후보와는 궤를 달리해 온 바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7공화국’을 주창했던 손 전 대표는 선대위 합류 요청이 올 경우 안 후보의 개헌관을 먼저 확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단 안 후보는 조만간 손 전 대표 및 박 부의장과 회동하고 선대위에서의 역할을 요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전날 선출대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선대위 구성에 대해선 당과 상의하겠다"며 "(손학규·박주선) 두 후보님과도 함께 긴밀하게 상의해서 부탁드리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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