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유승민도 안 돼...연대 없다”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4-06 1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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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가 아닌 계파교체는 안 된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6일 이번 대선에서 다른 후보 정당과 연대는 없을 것이라며 거듭 ‘자강론’을 주장했다.

특히 안 후보는 연대설이 끊이지 않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에 대해서도 “박근혜 정부를 출범시키는데 역할을 한 사람들은 책임져야 한다”며 ‘연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인 단체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다른 후보 정당과 연대하지 않는다고 이 자리에서 분명히 확인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단정했다.

이어 “진정한 통합은 국민들께서 합쳐줘야 하는 것”이라며 ”진보, 보수 국민 모두로부터 지지 받을 수 있는 그런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정권교체는 결정됐다. 이제 안철수에 의한 정권교체냐, 문재인에 의한 정권교체냐 선택만 남았다"면서 "두 명만 남을 수 있고 다섯 명 그대로 완주할 수도 있으나 결론에 전혀 영향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최근 만난 적이 있냐는 질문에 “만난 적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 전 총장은 외교적 자산이라고 예전이나 지금까지 한결 같이 믿고 있다”며 “그런 분이 다음 정부 난맥처럼 얽혀 있는 외교문제를 미국, 일본, 중국과 만나면서 풀어 가실 수 있으면 다음 정부의 정말 보배 보석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안 후보는 “상속자들의 나라로는 위대한 나라를 만들 수 없다”며 “무능력한 지도자가 유산이 있다는 이유로 높은 자리 차지하면 안된다”고 문재인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이어 ”무엇보다 경제 살리고 안보 튼튼히 할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개혁하고 통합해서 미래 먹거리, 미래일자리 만들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후보는 “계파 세력이 집권을 하게 되면 무능하고 부패해 진다“며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재 등용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계파정권이었다”며 “집권하고 나면 전 국민의 반을 적으로 돌리고, 자기 말 잘 듣는 사람만 [대상]으로 등용했던 점이 계파정치의 폐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가 아닌 계파교체가 되면 안된다. 두 번 연속 계파 교체가 되면 우리나라 망가진다”고 문 후보에 대해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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