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타깃 문재인에서 안철수로 전환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4-11 10: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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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는 좌파 1,2 중대...보수코스프레 속지 말라”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1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쪽으로 공격 타깃을 옮겨가는 양상이다.

이 같은 태세전환과 관련, 정치권은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 중인 홍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 향하는 중도보수표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의 일단이라는 관측이다.

실제 중앙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문종 의원도 전날 선거대책회의에서 "우리의 지지세력이던 보수 쪽에서 홍준표가 아니라 안철수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문재인과 안철수나 다 같은 사람임을 확실하게 국민께 알려야 한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홍 준표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통해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국민의당 입장과는 달리 최근 사드배치 찬성 견해를 피력하고 있는 안 후보를 겨냥 “당 따로 후보 따로 사드배치 문제를 대선에 이용하는 후보가 있다”며 “안보를 말할 자격이 있냐”고 공세를 취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사드배치를 적극 찬성하고 전술핵 재배치를 미국과 협의해야 한반도 긴장을 막을 수 있다”며 “대선 이전에 가장 시급한 것은 국가안보”라고 강조했다.

특히 “좌파1.2중대의 보수 코스프레 행각에 국민들은 속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홍준표 찍어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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