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준표, 보수결집 ‘3분지계’ 모색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조기 대통령선거를 목전에 둔 16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외연 확대에 나선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집토끼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 조기대선 본선을 맞아 중도 층 끌어안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문 후보 측은 당내 경선 당시 시대정신 상징으로 내세웠던 '적폐 청산'을 '중심이 굳건한 국민통합'으로 다듬어 새롭게 선을 보였다.
'적폐 청산'에 대한 중도·보수 층의 강한 거부감을 완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대선 레이스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와의 양강구도로 재편되면서,중도층 표심 확보가 승패의 핵심 변수가 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측 관계자는 “진보층으로부터 안정적 지지를 확보한 문 후보로서는 '산토끼'로 표현되는 중도·보수층의 마음을 얻는 것이 마지막 관문”이라며 “인재영입에 있어서도 '통합' 기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문 후보는 최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정운찬 전 국무총리에게 수차례 직접 전화를 거는 등 중도 층 끌어안기에 공들이는 모습이 역력하다. 대표적인 상도동계 인사인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과 YS 차남인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 영입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문 후보가 최근 안보 행보에 무게를 두는 것 역시 중도공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문 후보는 한반도 전쟁위기가 고조되자 대선주자·당 대표 '5+5' 긴급안보비상회의를 제안하는가하면 SNS 메시지를 통해 "모든 것을 걸고 전쟁을 막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다만 '문재인 대 비문재인'으로 굳어지고 있는 대선구도가 문후보의 중도공략 행보에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거라는 관측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이번 대선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양강 구도로 굳어지면서 '갈 곳을 잃은' 보수표심이 안 후보 측에 점점 쏠리는 양상이다.
실제 안철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주변에는 구여권 인사들이 몰리는 양상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최근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한 이후 선대위 참여를 타진해보려는 인사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이례적으로 야권이 아닌 구 여권인사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무분별한 세불리기보다는 옥석을 가려 받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현상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나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등 범보수 측 후보들의 지지율이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면서 '반문재인' 보수 표심이 사실상 안 후보를 대안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안 후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할 정도로 보수 표심 확보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만 문재인 후보 측이 안후보를 겨냥, '적폐 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는 부분과 관련, 안 후보 측은 '국정 농단 세력과 연대는 결코 없다'면서도 자칫 문 후보측의 '적폐 프레임'에 걸려들지 않을까 잔뜩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안 후보 측은 외부 인사 영입에 있어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측 인사들은 환영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안 후보 선대위에 정무특보 자격으로 참여를 결정한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의 경우 반 전 총장의 정무특보를 지낸 바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좀처럼 지지율 반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집토끼 단속으로 선거전략을 전환하는 등 전열 재정비로 호흡을 고르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선거운동을 우파와 좌파의 이념 싸움, 영남과 호남의 지역 대결 구도로 잡고 특히 '안찍박(안철수 찍으면 박지원 상왕)' 프레임을 내세운 가운데 "안철수 지지는 비겁한 투표"라며 "당당히 찍고, 안 되면 같이 죽자"고 연일 보수층 결집을 호소하는 선거 전략을 실행 중이다.
'태극기부대'에 대해서도 홍 후보가 "태극기의 그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관계 개선에 적극적이고 부인 이순삼 여사도 태극기 집회에 직접 참석하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 후보는 이번 대선전을 문-안 양자구도가 아닌 삼자구도로 규정했다.
여론조사상 지지율로는 문·안 후보의 양자 구도처럼 보이지만, 포털사이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빅데이터'로는 삼자 구도 양상이라는 주장이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활절을 기점으로 자유한국당도 대선에서 완벽하게 부활해 (제갈량의) 천하 3분지계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삼국시대의 전략적 요충지인) 형주에 해당하는 영남의 표심은 서서히 뭉치기 시작, 내일부터 시작되는 대선 선거운동에서 이 땅의 보수우파들이 뭉치면 좌파 1, 2중대가 집권하는 것을 막고 강력한 보수정권을 수립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문재인·안철수 대통령후보를 진보진영 후보들로 규정하면서 동시에 자신을 보수 유일의 후보라고 강조, 보수진영을 향해 자신에 대한 전략적 투표를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서울 성동구, ‘주거정책 포럼’ 개최](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6/p1160278518713968_660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농업 체질 개선 전방위 추진](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5/p1160278371910081_824_h2.jpg)
![[로컬거버넌스] 경기 수원시, 1인가구 지원사업 선도모델 제시](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4/p1160279219128288_343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강서구, 민선8기 2주년 구정 성과공유회](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3/p1160278441427235_442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