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바른정당 연대가능성은?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4-19 11:37:5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이종걸-이상돈 안철수 연대 없다공언 바꿀 명분 없어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이 19일 유승민 대선 후보에 대한 사퇴 건의 논란을 수습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부산시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유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위해 노력해왔는데, 저희도 분석이 안 되는 게 토론도 너무 잘하고 참 괜찮은 후보라고 많은 분들이 얘기하지만 지지율이 전혀 안 오르고 있다며 이번주 내에 의원총회 이런 걸 통해서 수습하든지 거르는 작업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앞서 선대위 부위원장인 이종구 정책위 의장이 지난 16일 기자 간담회에서 공개적으로 29일 전까지 지지율이 오르지 않으면 유 후보에게 사퇴를 건의하고 의원들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이 의장이 이후 사견이라고 해명하고 유 후보가 완주 의사를 재확인하며 일단락됐지만 불씨는 남아 있는 상태다.

장 의원은 이 의장의 발언에 대해 조금 과하지 않았느냐면서도 다만 이 의장이 유 후보 흔들기라든지 끌어내리는 것이 아니라 워낙 의미 있는 지지율이 안 나오기 때문에 보수진영 전체의 공멸과 그에 따른 바른정당의 책임론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어 유 후보가 당내 대선 경선에서 단일화를 명시적으로 얘기하고 당선됐는데, 지금은 단일화에 있어서 유 후보가 너무 안 된다고 문을 닫고 있었기 때문에 물꼬를 터주는 선의로 발언을 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연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바른정당 이종구 의원의 발언에 대해 물론 우리 입장에선 그런 일이 있으면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반겼다.

다만 그는 그건 도움이 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공식적으로 단일화든, 일방적으로 지지 선언을 한다든가 이런 일이 과연 있을 수 있겠느냐. 또 우리가 계속 연합도 없고 단일화도 없다고 강조해서 지지 세력을 모았다. (연대하면)안철수 후보로서도 자신이 얼마 전에까지 해왔던 말을 뒤집어엎는 면이 있다고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 역시 이미 단일화 안한다고 공언하지 않았느냐. 그런데 지금 공언을 바꿀 만한 특별한 명분이 없다고 부정적으로 보았다.

이어 이번에 안철수 후보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단독으로 풀어나가겠다, 그런 힘을 보여주고 자기보완이 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은데, (연대하면)거기에 정면으로 부딪쳐 잃는 게 굉장히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