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조직적으로 안철수 네거티브 지시”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4-20 10: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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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 대외비 입수” 주장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캠프 측의 대외비 문건을 공개하며 문 후보 측이 조직적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네거티브 전략을 지시했다고 주장해 파란이 예상된다.

박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입수한 문재인 전략선대위 본부가 소속 지역위원장에게 대외비로 배포한 문건에 따르면, 안 후보에 대해 검증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바닥까지 설파하도록 지시하고 있다”며 “안 후보에 대한 온갖 네거티브 공작의 진원지”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호남과 보수층 영남 유권자를 분리해야 한다고 적시했으며 구체적 지침까지 지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구체적 지침으로 ▷안철수가 깨끗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갑철수 ▷부도덕ㆍ금수저 등을 집중 홍보하라는 등의 문구를 언급했다.

박 대표는 “문재인 측 선대위가 댓글부대와 문자폭탄을 만들어내는 양념공장”이라며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민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하는 네거티브 적폐세력은 문재인 선대위다. 이 모든 책임은 문 후보 본인에게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재인 대세론이 깨지고서 문재인 선대위가 실행한 네거티브 공작을 즉각 중단하고 네거티브 공작을 기획ㆍ집행한 총책임자와 실무책임자를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전날 밤 대선후보 TV 토론에서의 주적 논란을 거론하며 "문 후보는 주적이 어디냐는 질문에 주저했지만, 엄연히 국방백서에는 주적이 북한"이라며 "문 후보가 주적에 답변을 못 한 것은 마치 대통령이 되면 미[국보]다 북한을 먼저 가겠다는 것으로, 안보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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