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송민순 논란' 배후?...文의 북풍모의론 드러나는 것”
바른정당 의총 후 연대 가능성 시사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손학규 국민의당 중앙상임선대위원장은 24일 최근 대선의 ‘핫 이슈’로 부각한 '송민순 문건'과 관련, "그분이 거짓말을 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손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아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아주 심지가 굳고 국가관이 뚜렷하고 또 외교관으로서 진실한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송 전 장관 관련 논란 배후로 자신을 지목한 것에 대해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소위 북풍모의론과 색깔론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손학규가 송민순과 친한 것은 사실"이라며 "제가 경기도지사를 할 때 송 전 장관이 경기도의 안보대사를 했다. 제가 당 대표를 하면서 송 전 장관을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모셨다"고 소개했다.

다만 그는 "제가 작년 10월20일에 강진에서 서울로 올라왔는데 지금까지 송 전 장관하고 딱 한 번 만났다"며 "1월18일 점심식사를 같이 했다. 그때 만나자고 전화한 것 이외에는, 지금까지도 전화 한 번 한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치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이 문재인을 음해하고 안철수를 돕기 위해서 무슨 역할을 한 것인 양 얘기하고 있다"며 "바로 문 후보 측의 소위 북풍모의설, 색깔론 이런 식으로 가는 아주 전형적인 작태"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손 선대위원장은 바른정당 의총 결과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대통령 선거가 불과 보름 앞으로 왔으니 국민들에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돼도 국회를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시스템이 형성된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바른정당과 합당이나 공식적 연대를 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국민들에게 중도개혁세력이 다음 정부를 이끌어 나간다는 믿음을 줄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믿음을 주는 조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바른정당 의총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그와 관련해 국민의당에서 새로운 시도가 도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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