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심상정, “문재인 양강후보는 바로 나”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4-30 11: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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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초반 불리 딛고 이제 文-洪 양강구도 형성”
沈 “투표 전 마지막 일주일 文-沈 구도 만든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지지율 하락국면에 접어든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각각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양강구도 상대를 자처하고 나서 주목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30일 "초반의 불리를 딛고 급속히 따라붙어 이제 양강구도를 형성했다"며 "이 추세라면 곧 막판 대역전이 눈앞에 보인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하루하루 지날수록 급속히 세상이 달라짐을 피부로 느낀다"며 "홍준표가 한번 해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홍 후보는 또 "선거에 2등은 없다"며 "좌파들은 마치 문(문재인)의 당선을 기정사실로 해놓고 안(안철수)과 2등 싸움을 하는 것처럼 여론조사 조작을 해서 이를 언론에 흘리고 있다"면서 "탄핵 때는 모든 언론이 그렇게 해서 국민들을 속였지만 이번 대선 때는 다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도 투표 전 심상정 대 문재인 양자 구도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전날 오후 인천 남구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앞 사거리 유세에서 “문재인 후보는 너무 모호하다. 매사에 분명한 게 없다. 법인세 올리겠다고 호언장담했는데 국회에서 없어졌다”며 “대세에 의존하는 표가 진짜 사표(死票)다. 투표 전 마지막 일주일 동안 심상정 대 문재인 구도를 확실하게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저에게는 정권교체보다 더 큰 포부가 있다”며 “60년 차별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며, 이것이 정의당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서는 “개혁의 방향을 잃어버렸다. 오직 보수표 받아서 집권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 같다”며 “안 후보는 개혁공동정부를 말하고 있다. 이 정부는 제3지대(바른정당)를 받아들인다고 한다. 이런 정부는 안 후보의 정부도 아니고 국민의 정부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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