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임기 3년 개헌’ 승부수로 대권 잡을까?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4-30 12: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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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공동정부, 2018년 개헌…2020년 7공화국 출범"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지지율 하락세로 위기에 처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를 등에 업고 던진 ‘임기 3년 개헌’ 승부수로 5.9 대선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안철수 후보 요청에 따라 개혁공동정부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30일 내년 지방선거와 병행 실시하는국민투표를 통해 19대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는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공동정부는 2018년 중으로 헌법 개정을 완료하고 2020년 제7공화국을 출범시킬 것"이라며 "국민통합과 개혁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 업무를 맡게 될 개혁공동정부준비위원회를 오늘부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또 "준비위원장으로서 새 정부에 참여할 정파의 입장 조율과 인물 발탁을 위해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통합정부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혁공동정부는 모든 반패권세력을 포괄해 구성될 것"이라며 "정치·경제·사회 개혁조치들을 신속하게 완수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반대 세력과 계파 패권주의 세력을 제외한 모든 합리적 개혁 세력과 힘을 합쳐 이 나라를 바꾸겠다”며 ‘개혁공동정부 구상’을 밝히고, 김 전 대표에게 개혁공동정부준비위원장 자리를 제안한 바 있다.

정치권은 선거 막판에 뛰어든 김종인 위원장의 개혁공동정부 구상이 거의 굳혀진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대세론을 깨고 비상할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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