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국민의당-바른정당 합당해야”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5-11 11: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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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현 가능성은 미지수...양쪽 모두 리더십 부재”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정두언 전 의원은 11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을 주장하면서도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날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한 정 전의원은 “제대로 된 중도신당 탄생이 우리나라 미래 정치를 위해서 바른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호남 지역구 의원 일부가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가고 남은 의원들이 바른정당과 통합해 중도정당으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실현가능성은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는다"면서 "그럴 리더십이 양쪽에 안보인다”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에 대해 “개인적으로 성취는 했다"면서도 바른정당 의원들의 탈당사태를 들어 "대선후보로서 치명적인 결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다만 추가 탈당 가능성에 대해선 “추가 탈당은 끝난 것 같다”며 “왜냐면 20석으로 딱 교섭단체 요건에 걸려있어서 한 명이라도 이탈하지 않도록 내부에서는 별 방법을 다 강구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복당 신청한 탈당파 13인에 대해 정우택 원내대표가 “복당이 거부 될 수도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논란의 소지는 있지만 정치적으로는 이미 복당이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탈당파들이 복당 거부시 바른정당으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에 대해선 “그러면 그 사람들은 정말 미래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바른정당의 운명에 대해 “최악의 경우에는 공중분해 될 수도 있고, 일부 국민당과의 통합도 모색할 수 있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지만 지금 이 상태로는 정치권에서 별 역할을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바른정당 측으로부터 새 대표에 대해 인사 추천요구를 받았다고 언급하면서 “이 마당에 누가 가겠느냐. 처음부터 그렇게 했어야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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