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세전환 홍준표, ‘얼치기 좌파’ 규정에 바른정당 발끈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5-29 11: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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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발정제' 등 허언의 가벼움이 망언으로"..홍준표 맹비난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바른정당은 29일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바른정당을 '얼치기 강남좌파'로 규정한 것과 관련, “'세탁기', '돼지발정제', '영감탱이' 등 허언의 가벼움이 망언으로 변질됐다"고 비난했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부를 '준비된 좌파 정권'이라고 표현하면서 "그들은 바른정당을 내년까지 위성정당으로 존치시키면서 우파 분열로 지방선거를 치르고 효용가치가 없어지만 일부인사는 흡수하지만 가치가 없는 인사는 버릴 것"이라며 바른정당을 '얼치기 좌파'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바른정당 김세연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 전체회의에서 "홍 전 지사의 말과 비난의 태도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괴짜 정치인의 논거 없는 발언이라 해도 기가 막힌다"며 "이념이 극우이다 보니 자신보다 왼쪽이면 가릴 것 없이 좌파가 되는 자기 편의적 아집이 경이롭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정병국 의원은 "지금 선거 패배 요인이 무엇인가 되돌아보고 원칙 있는 입장을 견지하라"고, 황영철 의원은 “바른정당에 잘못된 이미지를 덧씌워 우리를 이간질하려는 것”이라면서 홍 전 지사 성토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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