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비판 이언주, 1만통 '문빠' 문자폭탄에 시달려...논란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5-29 11: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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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표현의 자유 넘어서 민주주의 유린한 것”
정청래 “세상 바뀌었다. 적응들 하시길"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이낙연 총리인선에 대해 비판하던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에 대해 이른바 ‘문빠(문재인 대통령 적극 지지자들)’들의 공격이 지나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이언주 의원은 청문회에서 이낙연 총리 후보자에게 “개업식에 와서 웬만하면 물건을 팔아주고 싶은데 물건이 너무 하자가 심해 도저히 팔아줄 수 없다”며 “호남 총리라기보다는 강남 총리, 특권층 총리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고 공격했다가 주말내내 1만여통에 달하는 문빠들의 문자폭탄에 시달렸다.

이 의원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를 표현의 자유와 혼동해선 결코 안된다"며 "반복적이고 조직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언어폭력, 비하, 협박을 해 자신의 견해를 강요하거나 상대 발언이나 생각을 억압하는 행위는 표현의 자유를 분명 넘어서는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를 분명하게 넘어서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것"이라며 "(문자)내용을 보면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할 수 있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이 발언으로 제가 문자테러에 또 시달릴지 모르겠지만 꿋꿋하게 할 말은 하겠다" 고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원들은 선거철이 오면 원하지 않는 문자 폭탄을 무차별적으로 보낸다. 연말 후원금 시즌이 오면 또 문자폭탄을 보낸다"며 “국회의원들은 문자 보내도 되고 국민들은 국회의원에게 항의문자보내면 안 되느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세상이 바뀌었다, 적응들 하시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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