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악성 문자폭탄 153건 검찰 고발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6-21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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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자유한국당이 이른바 '문자폭탄'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한국당은 지난 7일, 12일, 15일 세차례에 걸쳐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문자폭탄 153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당은 의원들이 받은 문자폭탄 중 수만건의 문자메시지 가운데 욕설 등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추려냈으며, 문자폭탄 발신자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공무집행방해죄, 형법상 협박죄 등을 적용했다.

국민의당도 지난 5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을 맡았던 김인원 전 서울북부지검 형사부장을 단장으로 '문자피해대책 TF'를 꾸려 활동에 들어가 소속 의원들로부터 피해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

여야 일부 의원들은 오는 28일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열어 문자폭탄 문제 등을 논의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한편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이른바 '불륜설'과 관련,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최근 이 의원측으로부터 인터넷 아이디(ID) 17개에 대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들이 지난 2013년 기사로 나온 익명의 여성 의원과 보좌관의 불륜설을 두고 이 의원을 당사자로 지목하는 등 거짓 소문을 퍼트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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