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자질도 부족하고 그릇도 작다”
김세연 “장화갑질로 보수-정치 망친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25일 한목소리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최근 행보를 맹비난하고 나서면서 증세 문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야3당 공조체제가 가능하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각 정당이 각자의 주장을 지키면서도 조금씩 양보해 이뤄낸 다당제 결실에 대해 홍 대표는 양당제의 추억에 젖어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고 있다”고 "제 1야당 대표로서 자질도 부족하고 그릇도 작다”고 직격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에서 국민의당을 포함한 야3당을 1·2·3중대로 비유했다"며 "이미 5000만 국민이 뻔히 아는 홍 대표 입에서 나온 말이라 새삼 놀랍지 않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김세연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홍준표 대표가 수해복구 현장에서 다른사람 도움을 받으며 장화를 신은 상황과 관련, "수해 현장에 장화 갑질 봉사체험을 가서 보수를 망치고 정당을 망치고 정치를 망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특히 홍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을 신4당 연합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사안별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며 나날이 단단해 지는 바른정당은 누구와 연합할 이유 없지만 한국당은 회복 불능"이라며 "혼자만의 우물에서 나와 주위를 둘러보고 권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 대표는 전날 “지금 본부중대(더불어민주당)와 1·2·3중대가 신4당 연합을 해 보인다”며 “결국 야당은 우리밖에 없다. 우리로서는 나쁠 게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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