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박근혜 출당 논의, 최종심 이후에"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8-22 11:29:3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바른정당은 자기들만 살려는 사람들...인위적 통합 반대”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김태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22일 홍준표 대표가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문제를 들고 나온 데 대해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고 반대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 "이미 당헌당규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 기소될 때 당원권 정지를 시켰다"며 "탈당권유나 출당 등의 징계는 최종심 형이 확정될 경우에 할 수 있게 돼 있으니 지금은 논의 시점이 아니고 형 확정 이후에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당은 좋든 싫든 과거에 있었던 부분은 안고 가고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지금 출당 논의는) 시기가 맞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른정당과의 ‘보수통합’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통합할 때에는 서로 간에 가치가 재정립이 되고, 국민들의 요구가 크다든지 여러가지 조건이 있어야 한다"며 "부부가 이혼했는데 갈등 해소를 하지 않고 재산이나 이익 때문에 다시 합친다고 하면 재결합이 진정성이 있겠느냐"고 반문하는 것으로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바른정당 의원들을 겨냥, "박 전 대통령이 당 대표였을 때 공천을 받았고 당시에 여당의원으로서 크고 작든 간에 같이 했던 사람들"이라며 "탄핵에 대해서 찬성하고 자기들만 살기위해 빠져나갔던 사람들이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인위적이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유불리의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