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수석 안철수 예방 ‘초당협력’ 당부...安 강한 야당“ 선언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28일 안철수 국민의당 신임 당대표를 만나 축하인사를 건네며, 국익과 민생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지만, ‘강한 야당’을 표방한 안 대표의 원만한 협조가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날 전병헌 수석은 국회를 방문해 안 대표를 예방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선물한 축하난을 전달하면서 “어제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국익과 민생에 대해 초당적 협력하겠다고 말씀해주신 것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 정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야정 국정협의체의 조속한 현실화를 대통령께서 부탁하셨다”면서 “지난 8월 원내대표 회동에서 대통령이 여야정 국정협의체의 상설을 제안하시고 당시 야당 원내대표 모든 분들이 흔쾌히 수락했지만 아직까지 출발을 못해서 안타깝고 답답한 심정이다. 안 대표의 큰 지도력으로 여야정 국정협의체가 빨리 구성되고 진행되어 국익과 민생에 대해서 초당적 협력할 수 있는 상시적인 틀이 갖춰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축하전화를 받는 자리에서 “국익과 민생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적극 협조하겠다. 대통령께서도 국회와 소통하고 협치를 위해서 많은 노력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취임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는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안 대표는 “민생과 국익에 반하는 일이라면 날 선 비판으로 강력히 저지하는 야당이 돼야 한다”며 “정부에 협조할 건 협조하되 국익과 민생을 위한 견제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 분명한 원칙과 대안을 가지고 비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안 대표는 국민의당이 ‘야성’을 지닌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항상 깨어있는 야당이 돼야 한다”며 “국민의 편을 가르고 민생과 국익에 반하는 일이라면 강력 저지하는 야당이 되는 것이 국민의당이 가야 할 길이다. 우리의 경쟁상대는 내부가 아닌 외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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