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명품 등 수천만 원 수수 의혹 논란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8-31 09: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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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덕순 “10여 차례 6000만원 넘는 금품 건넸다”
이 대표 측 “완전 허위사실...오늘 고발장 접수”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사업가 옥덕순 씨로부터 명품 가방과 시계를 포함해 수천만 원대 금품을 수수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이혜훈 대표는 31일 공지를 통해 “명백한 허위보도”라며 “오늘 고발장을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옥씨는 본래 사기성이 짙은 인물”이라며 “사기 전과로 처벌받은 적이 있는 옥씨에게 오히려 협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YTN 보도에 따르면, 옥씨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이혜훈 대표를 주목할 만한 차세대 정치인으로 소개하는 글이 여성지에 실리는 과정에서 섭외비와 광고비 등 수백만 원을 부담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옥씨는 또 지난 2015년 10월부터 올 3월까지 호텔과 사무실, 커피숍 등지에서 수백만 원에서 1000만 원에 이르는 금원을 제공했고 명품 가방과 옷, 시계, 벨트, 지갑 등을 선물하는 등 이 대표에게 10여차례에 걸쳐 6000만 원이 넘는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옥씨가 홍보 전문가라며 도움을 주겠다고 해 몇 번 만난 적은 있지만, 돈을 받은 적은 전혀 없다”며 “다만 가방과 시계, 지갑, 벨트, 재킷 등 명품은 선물로 받았지만 풀어보지도 않고 나중에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특히 “옥씨가 몇 달 전부터 잡지 광고비와 명품 구입에 들어간 비용을 요구해 현금으로 수천만 원을 갚아주고 영수증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옥씨 측이, 감사 인사가 담긴 이 대표 문자메시지와 선물로 준 고가의 명품 재킷을 (이 대표가) 며칠 뒤 백화점에서 교환했다는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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