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하태경,  ‘국민-바른 연대’ 공감대?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9-04 11: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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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국-바 제3물결에 참신한 한국당 가세해야"
하 "정치혁신 위한 국-바 연대에 마음 통해"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최근 오찬회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손 대표 측과 하 최고위원 측 관계자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나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정책 연대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국민의당 전대 당시 하 최고위원이 국민의당 갈등 해법으로 ‘손학규 추대론’을 제기한 것이 계기가 됐다는 전언이다.

당시 하 최고위원은 “(국민의당에) 한 말씀 조언을 해 드리면, 공멸을 막는 방법은 손학규 추대”라면서 “손 전 대표가 국민의당에 나름 기여한 바가 크다. 재미없는 (대선)경선에 어느 정도 흥미를 줬고 마지막 정치 인생을 쏟아 부었다”고 옹호한 바 있다.

하 최고위원은 당시 회동에 대해 "손 전 대표가 연대와 관련해서 지금 어떤 역할을 할지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지만 정치개혁연대에 대해 '적극 동의한다'고 말했다"면서 "정치혁신을 위해 두 당이 연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서로 마음이 잘 통했다"고 밝혔다.

손학규 전 대표도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과 합치는 길은 퇴행”이라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힘을 모아 ‘제3의 물결’을 일으키면, 한국당의 참신한 중도세력이 가세해 명실상부한 제2 정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 관계자는 “8.27 전대 직후 안철수 대표가 늦은 시각 손 전 대표를 만난 것이나 지난 주말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손 전 대표와 오찬회동을 한 것은 손 전대표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손 전 대표는 양당 연대와 나아가 개헌을 위한 개혁연대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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