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가 옥씨 “이혜훈 부탁으로 유승민 인터뷰도 주선했다”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9-05 11: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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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구원투수론'... 활로찾던 바른정당도 유탄 맞나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금품수수 의혹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사업가 옥 모씨가 대선 두 달여 앞둔 지난 3월, 이 대표 부탁으로 당시 대선후보 경선 중이던 유승민 의원의 여성지 인터뷰를 주선했다는 주장을 새롭게 제기해 논란이 예상된다.

여의도 정가에선 ‘유승민 구원투수론’이 유탄을 맞는 거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5일 현재 바른정당은 내부적으로 이 대표의 직무수행이 어렵다는 데 공감하고 차기 지도체제 방식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면서 '유승민 등판론'이 폭넓게 거론되고 있었다는 지적이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조속히 전환하고 유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세워 당의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 탓이다.

하지만 옥씨의 주장으로 유승민 구원투수론이 탄력을 받기 어려운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 부탁으로 유 의원 인터뷰 섭외를 위해 지출한 광고비 550만 원을 아직 돌려받지 못했다는 옥씨의 주장이 유의원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서다.

이에 대해 당시 유 의원 캠프 관계자는 "여성지 인터뷰 주선자는 다른 사람이었던 걸로 안다"며 "정상적인 인터뷰로 알고 응했고, 대가가 오갔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사실여부를 떠나 진실공방이 오가는 자체만으로도 전면에 나서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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