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 대통령 순방 중엔 장외투쟁 중단 선언했으나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9-05 12: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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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반대 무릅쓰고 장외투쟁...사학악법개정 저지”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5일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에는 장외투쟁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이 곧 러시아 순방을 간다"며 "국익을 위해 해외에 나가는데 여야를 떠나 국내에서 장외투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홍 대표는 순방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에는 “더욱 가열차게 방송장악 포기, 대북정책 수정 그 두 가지 목표로 장외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우리가 장외투쟁에 나선 것은 12년만"이라며 " 노무현 정부의 사학법 개정에 맞서서 넉 달간 장외투쟁을 할 때 당내 반대가 많았지만 사학법 악법 개정을 저지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정치 환경이 12년 전보다 훨씬 나쁘다"며 "그렇지만 파멸로 가는 것을 그냥 알면서도 끌려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6~7일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후 18~22일에는 미국 뉴욕을 방문, 19일 개막하는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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