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자문료 통째 누락’ 등 흠결투성이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9-10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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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이념문제 등으로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여전히 정면돌파 의지를 고수하고 있지만 잇따라 제기되는 도덕성 문제로 11일 열리는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기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은 10일 "박후보자가 대학 동문이 운영하는 기업에서 받은 소득을 은폐하려다가 청문회 직전 '늑장신고' 했다"며 관련자료를 공개했다.

최의원은 "박 후보자는 지난달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 당시 종합소득세를 축소 신고했다가 국회가 세부자료를 요청하자, 인사청문회를 앞둔 지난 5일 사업소득 내역을 뒤늦게 수정신고 했다"며 "박 후보자가 자문료를 받은 이 기업이 작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에서 4억 원 짜리 연구개발 과제를 따낸 점을 감안하면, 정부지원금을 받도록 도와주고 그 대가로 자문료를 받은 것인지 의혹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보안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펜타시큐리티시스템에서 2015년 1000만 원, 지난해 2000만 원 등 총 3000만 원을 수령했지만, 자료를 제출하면서 관련 내용을 통째로 누락했다.

최의원은 이밖에도 박후보자 부인의 세금탈루와 무상 주식증여 의혹을 비롯 자녀의 이중국적, 셀프 포상 문제 등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논란거리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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