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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11일 유승민 비상대책위 체제가 출범할 것이란 관측에 “어제(10일) 저녁 만찬자리에서 적지 않은 수가 비대위 체제에 반대했다”며 “(지도부 구성논의는)시간을 갖고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의 발언은 전날 박정하 대변인이 만찬에 앞서 가진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많은 사람들이 유승민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말했다"고 전한 것과는 전혀 다른 기류라는 지적이다.
전날 유 의원이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지들과 함께 ‘죽음의 계곡’을 건너겠다”며 비대위원장직을 맡아 당의 전면에 서겠다는 뜻을 피력한 데 이어 만찬에 앞서 최고위원 간담회가 진행될 때만 해도 차기 지도부를 이끌 비대위원장으로 유 의원이 유력시 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후 김 의원과 유 의원 등 바른정당 소속 의원 18명이 함께 했던 만찬장 상황은 전혀 달랐다는 지적이다.
실제 당시 김 의원이 직접 챙겨온 술을 참석자들에게 돌리면서 "바른정당, 영원히 함께"라고 건배사를 외치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으나 비상대책위원장을 유 의원으로 세울 것인지에 대해선 합의를 도출해내지 했다.
특히 김 의원이 만찬 자리에서 "꼭 비대위로 갈 필요가 있느냐. 원내대표가 당대표를 겸하는 권한대행 체제로 가도 되지 않느냐"고 제동을 걸면서 차기 지도 체제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모 식당에서 열린 의장-4당 원내대표 조찬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기국회 중에는 국감이나 예산편성 등 원내활동이 대부분이니 굳이 비대위를 구성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고 아무리 정기회 중이더라도 비대위원장이 있으면 역할이 나눠져 있어 더 좋지 않냐 이런 생각도 당내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비대위를 구성할 경우 규정상 비대위원 전원을 지명해 상임전국위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언제까지 비대위 체제로 갈지도 비대위원장 손에 달려 있어 너무 전권을 가져갈 수 있어서 제가 '다음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1월 중순쯤 하기로 못 박고 여기에 합의하면 그 사이 대행체제로 갈지 비대위 체제로 갈지 논의하자'고 제안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제안에 최고위에서는 많은 분들이 동의했지만 저녁 만찬자리에서 적지 않은 수의 의원이 비대위 체제에 반대했다. 이 문제는 표결로 결정하는 게 아니라서 시간을 갖고 의견을 좁혀보자며 헤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주 결론이 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쉽지 않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정치권 안팎에선 유승민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게 되면 당내 자강론이, 주호영 원내대표 대행체제 시에는 통합론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바른정당에 지속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한국당 내 원조 김무성계로 꼽히는 김학용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출발, 새아침’에 출연, 유 의원의 자강론에 대해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뿌리”라며 “힘을 합쳐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점에 대해 뭔가 제대로 비판할 수 있는 건전 비판세력, 그리고 미래 수권세력을 만들어내야 한다. 이것은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할 보수의 명제”라고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양당 통합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문제에 대해 “대통령 본인을 위해서도 그렇고 대통령이 조금이나마 애정이 남아있으시다면 자유한국당과 보수를 위해서라도 자진탈당해주시는 것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적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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