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인준안 앞에 추미애 사과했지만...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9-18 14: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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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인준절차는 진행...표결은 자율투표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안 처리를 앞두고 18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야 사과에 나서면서 일단 숨통을 텄지만 국회통과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관측이다.

앞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인준안 부결 직후 '땡깡' 등의 발언으로 국민의당을 비판했던 추미애 대표가 이날 '유감‘을 표명하자 캐스팅보터로 주목을 받던 국민의당은 "이제라도 사과를 한 것은 다행"이라며 인준 절차를 진행할 뜻을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경기 광주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 무책임을 자문하는 과정에서 (나온) 제 발언으로 행여 마음 상한 분들이 계시다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 사태는) 주권자인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며 "대법원장 공백은 삼권분립 헌정질서에 대한 중대한 위기로 기록될 것이다. 오늘이라도 대법원장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고 조속히 본회의에서 처리돼야 한다. 야당의 태도변화를 요청한다"고 주문했다.

국민의당은 추 대표 사과를 받은 이후 당초 약속처럼 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협력하고 임명동의안 본회의 상정 후 표결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다만 표결은 찬반 당론 없이 의원들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긴다는 기존 입장에서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준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더라도 표결에서 부결될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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