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캐스팅보트로 자신감...지방선거 승리 다지는데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9-19 10: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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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민주당 위한 선거 될 것...야권에 회의적” 찬물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국민의당이 내년 6월 지방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당내에선 “다음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을 위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 나왔다.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19일 YTN라디오 ‘신율의출발새아침’에 출연, “보수 야당 뿐 아니라 국민의당도 (내년 지방선거에 회의적인 건) 마찬가지”라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안 철수 대표에 대해, 노골적인 폄훼 발언으로 정치적 역량을 평가절하 하는 등 저격수의 면모를 보였다.

실제 이 의원은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설과 관련해 “안 대표가 서울시장으로 당선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느냐”면서 “없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안 대표의 당내 영향력에 대해서도 “측근이라 볼 수 있는 초선 의원 3~4명에게 영향이 있는 수준”이라고 의미를 두지 않았다. ‘국회 결정권은 국민의당에 있다’고 한 안 대표 발언에 대해서도 “정치감각이 없는 부끄러운 발언”이라며 “결정권을 가지고 있어도 숨겨야지, 과시하는 것도 아니고 유치한 것 아니냐”고 질책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제2창당위원회 산하 5개 소위원회 구성을 의결하고 그중 하나인 인재영입위 위원장으로 안 대표를 임명하는 등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나섰다.

인재영입위원장에 이어 제2창당위원회 산하 정치혁신위원장에는 천정배(광주 서구을·6선) 전 공동대표, 지방선거준비기획단 준비위원장에 주승용(전남 여수을·4선) 전 원내대표, 당헌당규재개정위원회 위원장에 조배숙(전북 익산을·4선) 전 정책위의장 등 당무 경험이 많은 호남 중진들을 기용했고 정당혁신위원장에는 이찬열(경기 수원갑·3선) 의원을 임명했다.

이밖에 당 수권비전위원장에 도천수 서울 성북갑 지역위원장을 임명했고 정치연수원장과 정책위수석부의장에는 이계안 원장과 채이배(비례·초선) 의원을 각각 유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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