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연일 정부-여당에 날선 대립각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10-16 10: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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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론에 “장난질”...김이수 옹호에 “어안이 벙벙”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국민의당과의 연정론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정부 여당은) 장난질을 멈추라”면서 연일 정부와 여당을 향해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이어서 대비된다.

안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최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체제를 옹호한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 “국회가 인준 부결한 사람을 헌재소장 권한대행으로 유지하는 것이 위헌 소지가 있다고 하니 문 대통령은 오히려 국회를 비난했다. 게다가 삼권분립 이야기를 했다”며 “어안이 벙벙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하는 걸 보면 딱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와 반대”라면서 잘못을 바로잡지 않으려는 문대통령의 문제점을 직격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을 앞두고 ‘변하겠다’더니 야당에 ‘법도 모르는 의원’이라고 했다”며 “편법도 법이라는 속내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며 신랄한 비판을 이어갔다.

특히 “별로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역시 오만과 패권의 본색을 되찾았다”며 “어울리지도 않은 협치 같은 단어 입에 올리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헌법수호기관인 헌법재판소의 권위와 국법질서를 위해 새 헌재소장 빨리 지명하라”고 압박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도 “대통령이 헌법기구 구성 권한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 문제”라며 “대통령이 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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