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바른정당 어디로 갈까?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10-1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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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국민 통합당 19.7% > 한국당 15.6% ...제1야당?
호남민심도 호의적이지만....바른-한국 26.3%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국민의당 의뢰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할 경우 19.7% 지지율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15.0%)을 제치고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2위에 오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다만 같은 조사에서 한국당과 바른정당 통합을 가정한 경우, 26.3% 지지율로 기존의 2위를 지키는 결과를 보였다.

17일 해당 조사결과에 따르면, 각 정당 현 지지율은 민주당 49.3%, 자유한국당 15.0%, 국민의당 6.4%, 바른정당 6.8%, 정의당 5.4% 순이었다.

이런 가운데 내홍으로 분열 위기에 놓인 바른정당과 두 야당의 통합을 가정한 조사 결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당과 바른정당 통합 시 지지율은 민주당 48.9%, 한국당·바른정당 통합당 26.3%, 국민의당 6.2%, 정의당 5.4%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을 가정한 정당 지지율에서는 민주당 46.3%,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당 19.7%로 15.6%의 한국당을 제치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정의당은 5.3%).

특히 민주당과 국민의당 통합을 가정했을 경우엔 민주당·국민의당 통합당 54.6%로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독자적 지지율 합(55.7%)보다 1.1%P 하락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15.9%, 바른정당 7.2%, 정의당 7.7% 순이었다.

호남민심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에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현재 광주·전라 지역에서 민주당 68.0%, 국민의당 8.6%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두 정당이 통합할 경우 74.4%로, 국민의당·바른정당이 통합할 경우엔 민주당 58.6%, 국민의당·바른정당 20.9%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국민의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이 지난 13~14일 여론조사 회사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를 실시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3.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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