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당내 갈등에 원외 인사들까지 가세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이날 김귀순 부산 사하구을 당협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승민 의원의 전대출마 선언으로 바른정당이 분당 위기에 직면했다"며 유 의원의 백의종군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날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는 당내 통합파를 겨냥한 비판이 이어졌다.
이날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모두 발언을 통해 "치열하게 토론하되 절제된 표현을 하고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우리끼리는 단합하면 가장 강하게 된다는 것을 반복해 강조하고 싶다"고 자제를 당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먼저 원외위원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권오을 최고위원이 "50년지기 친구로부터 들은 폐부를 찌르는 한마디"라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친구가) '가도 힘들고 남아도 힘든데 굳이 수고롭게 할 필요 있냐. 그냥 남아있지'"라고 했다며 "11월13일 전당대회 마친 뒤 바른정당이 무엇을 할 것인가, 거기에 대해 각자 자기 지역 차원에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실 분은 가는 대로 남을 분은 남는 대로 어느 날 갑자기 할 수는 없다"며 "수도권과 대구경북권, 그리고 일부 부울경...현재 상태에서 결과를 대처할 수 있는 게 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조급하게 굴지 말자는 것"이라며 "최소한 뿌린 만큼 거두려면 6개월은 더 이대로 가야한다는 생각을 좀 하자"고 말했다.
강석구 부산북구 위원장은 통합파인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과 김무성 고문을 직접 호명해가며 "당대당 통합논의는 명분과 설득력이 부족하다"며 "국민 눈높이에 상응하는 보수개혁과 정당혁신을 먼저 이룬 후 보수통합을 논의해 달라"고 압박했다.
이어 "과거 새누리당을 탈당해 입당한 원외위원장들과 당원동지들도 함께 걱정해달라"며 "고난의 행군에 태풍과 비바람 어찌 없을 수 있겠나. 일순간의 안락보다는 보수선진화와 국가발전 기틀 마련하는 데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사즉생 각오로 일치단결해 개혁보수 길 걷는 것만이 보수대통합 협상에 있어 당대당의 유리하고 당당한 위치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강파로 원외인사인 진수희 최고위원은 "이 시점에서 아무것도 바뀐 게 없는 한국당으로 복귀한다는 건 전혀 명분이 없다"며 "바른정당 창당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당내 통합파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명분 없는 일에 보수통합이라는 거창하고 화려한 보수 통합이라는 포장지를 둘러서, 그것이 마치 선의이고 정의인 양 포장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진 최고위원은 "지금 바른정당 당원의 한 3분의 2 정도는 새롭게 유입된 신보수층"이라며 "바른정당을 통해 보수의 외연이 확대된 것인데, 이 시점에서 한국당이랑 합친다면 지지를 다 철회할 것이고 우리는 정치적 배신을 한 것"이라고 단정했다.
이어 “바른정당 창당의 주된 이유 중 하나가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 내부에서 개혁의 한계성을 느끼고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한 것인데 다시 한국당으로 돌아가도 무슨 뾰족한 수가 있겠냐”며 “그들(통합파)의 주장은 비난여론을 의식한 명분 쌓기 용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내달 13일을 데드라인으로 정하고 사실상 탈당 수순에 들어간 통합파는 역풍에 대비해 '문재인 정권의 독주를 막기 위해 한국당에 통합에 나선다'는 논리까지 준비하는 등 탈당 명분 쌓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실제 통합파 김영우 최고위원은 "지금은 작은 명분과 조건을 앞세우기 보다는 민생과 안보라는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가장 큰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힘들더라도 보수가 통합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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