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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최경환에 "만델라식 보수대통합하자" 왜?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둘러싼 자유한국당 내부 기싸움이, 이른 바 '홍준표 녹취록' 여파로 판세 변화를 보이면서 30일 현재 한국당 복귀를 염두에 둔 바른정당 통합파 탈당 행보에도 제동이 걸리는 모양새다.
앞서 홍문표 한국당 사무총장이 "될 수 있으면 빨리 좀 와 달라"며 통합파의 탈당 일정을 독촉했고 이에 당초 전대일 전후로 예정했던 탈당 일정을 앞당길 수 있다는 통합파 화답이 있었지만 이후 진척을 보이지 못한 정황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일단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은 내달 3일 예정된 한국당 최고위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통합파 황영철 의원도 "우리가 결단을 내리는 데 한국당 최고위가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밤 김무성 의원 사무실에서 주호영 오신환 강길부 김영우 김용태 황영철 정양석 의원 등 통합파 의원들이 모여 논의한 결과에 대해 황의원은 "(1일 열리는) 의총에서 (한국당과의) 당 대 당 통합을 위한 마지막 노력을 하기로 했다며 "보수 대통합은 거역할 수 없는 소명"이라고 밝혀 탈당 결행 의지를 드러냈다.
탈당 규모에 대해서는 최소 7~8명이 같이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홍준표 대표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한국당의 혁신 조치들이 잘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가 결단을 내리는 데 한국당 최고위가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 박 전 대통령 출당에 대한 한국당 최고위 논의 결과에 따라 향후 행보를 정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그러나 한국당 내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한 서청원 최경환 의원을 출당 조치하겠다는 홍준표 대표에 대한 당내 호응이 당초보다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한국당 관계자는 30일 현재의 당 상황으로서는 서청원 . 최경환 의원은 물론 박 전 대통령 제명처분도 쉽지 않다"며 바른정당 통합파들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명분조차 만들어 주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해외 국감 출장 중, '탈당 권유' 징계 조치된 최경환 한국당 의원과 바른정당 통합파 중심 인물인 김무성 의원이 '보수 대통합'에 대해 교감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는 양상이다.
최근 홍준표 대표 사퇴를 촉구한 바 있는 최경환 의원은 전날 김광림의원 주재로 열린 대구경북 의원 만찬 모임에서 해외 국감 출장 당시 자신에게 "용서와 화합의 정신을 뜻하는 '만델라 정신'으로 보수의 대화합을 이루자"고 했다는 김무성 의원 발언 내용을 밝혔다.
그러면서 건배사에서 "(김 의원의 말대로) 우리가 만델라 정신으로 당이 하나가 돼 뭉쳐야 살 수 있다"는 취지로 화답, 양 측 사이에 새로운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한편 홍준표 대표와 서청원 의원 간 '녹취록 진실공방'은 날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전날 홍준표 대표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정치판에 들어와서 세번의 음해를 받은 일이 있다"며 그 중 하나로 "서로 아무런 교분 없는 성완종 씨가 저에게 1억원을 주었다고 한 소위 성완종 리스트 사건"을 지목했다.
지난 28일 방미를 마치고 귀국하던 인천공항 기자간담회에서는 서청원의원을 겨냥, 협박이나 하는 사람하고는 정치 같이하기 어렵다면서 8선이나 되는 분이 어떻게 그리 유치한 짓을 하는가. 새카만 후배 도와주진 못할망정 협박이나 하다니, 해 볼 테면 해보라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방미 중 기자들에게 깜냥도 안 되는데 덤빈다, 정치를 더럽게 배워 수 낮은 협박이나 하고 있다고 거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홍 대표는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아 홍준표 대표에게 건넸다가 이 사건의 핵심증인이 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 대해서도 "서청원 꼬붕"이라며 관련성을 부인했으나 윤 전 부사장은 서 의원 측근이면서도 홍 대표가 당내 선거에 나설 때마다 메시지 업무를 담당하는 등 일정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성완종 사건과 연루된 1억원 금품 수수혐의 시점도 2011년 홍 대표가 출마한 당대표 선거 직전이어서 홍대표 주장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앞서 홍 대표는 윤 전 부사장에 대해 나에게 돈을 줬다는 사람은 서 의원을 20년 따라다닌 꼬붕(부하)라고 밝혔다.
그러자 서 의원 측은 같은 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홍 대표는 자기에게 유리한 것만 함부로 이야기하는 탁월한 기술자"라며 윤씨가 2010년과 2011년 당대표 경선당시 홍 대표의 언론 특보였다는 사실은 왜 이야기를 안 하느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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