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영란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391흥진호’ 사건과 관련, 당시 납북 가능성을 고려한 해경 보고를 받고도 프로야구 시구 일정을 소화하고 해당 사실을 은폐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당시 총리실과 해군 등에도 해당 정보가 공유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전에 몰랐다'고 대답한 송영무 국방장관 등의 국감장 반응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비난 여론이 비등해지는 양상이다.
31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흥진호는 지난 21일 동해 상 북측 수역을 넘어가 북한 당국에 나포됐다가 27일 풀려났다.
당시 해경은 납북 가능성 등을 고려해 청와대와 총리실, 해군 등에 이 같은 상황을 곧바로 전파했다.
실제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21일 오후 22시19분 수협중앙회 어업정보국으로부터 391흥진호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은 뒤 ‘위치보고 미이행 선박’으로 정하고 수색에 들어갔다. 이후 52분만인 오후 11시11분 이런 내용을 해군1함대사령부에 전파했다. 동해해경서의 보고를 받은 해경 본청은 이튿날인 22일 오전 8시2분 청와대(국가안보실 추정)와 총리실, 해수부, 국가정보원, 해군작전사령부 등 관계부처에 같은 내용을 추가로 전파했다. 일본과 러시아, 중국 등 인접 국가에도 전화와 공문을 통해 391흥진호 소재파악을 요청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선원들의 생사가 확인되지도 않은 시점, 그러니까 흥진호 선원들이 북한에 억류돼 있던 지난 25일 '2017 KBO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에 깜짝 시구자로 나섰다. 이후 부인 김정숙 여사와 야구를 관람하며 치맥을 즐기는 모습도 카메라를 통해 중계됐다.
또 송영무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391흥진호나포 사실을)언론에 보도된 것을 보고 알았다”고 했고 배석한 엄현성 해군참모총장도 같은 대답을 해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트위터 공간을 중심으로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는 모습이다.
실제 네티즌 'kkw8****'는 "흥진호 사건 속보에서 해경이 청와대에 알렸다는데 청와대와 국방부 중 누가 거짓말하냐"며 "흥진호 선원10명은 일주일동안 뭐하고 왔나 마스크 쓰고 얼굴가린 10명의 20,30대로 보이는 (선원이) 얼굴 가린 이유는 뭐냐"고 의구심을 보였다.
특히 'SunHee Yoon @sunheeyoon'는 "왜 실종신고나 사고신고를 하지 않았냐"며 흥진호 가족들의 이례적인 처신을 도마 위에 올렸다. 실종됐던 가족이 돌아왔는데 인터뷰나 마중 나온 사람이 없고 ( 귀환 당시 선원들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점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적도 적지 않았다.
'wsyz****'은 관련 보도 댓글을 통해 "참 어이가 없다. 자국의 국민들이 적군에게 납치당한 것을 보고 받고도 대통령은 야구장 시구나 하고..."라며 2002년 제2연포해전 당시 DJ의 일본 월드컵 관람했던 상황을 복기시켰다.
이어 "이게 정부 인가...무려 7일동안 북한에 나포되고 그것도 북한이 공개하니 알았다고 하니 ..참으로 귀가 막힌다"고 성토했다.
'cwyo****'는 같은 댓글에서 "서해안에서 군인들이 죽어갈 때 일본가 축구본 사람, 우리 어선이 납북당할때 야구장 가 시구한 사람은 멀쩡하고, 전전긍긍 배 가라앉는 걸 걱정한 사람은 감옥에 있다"며 "이게 팩트다"라고 지적했다.
'kyj2****'는 "어떤 선장이 고기 조금더 잡을려고 북한영해를 침범하냐"며 "특검을 통해 홍진호 납북과정과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도 가세하고 나섰다.
전지명 바른정당 대변인은 "세월호 7시간을 질타하던 문재인 정부가 나포 어선 7일간 행적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운 침묵으로 일관했다"며 "문 정부는 명확한 진상규명을 통해 국민 의혹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경욱 한국당 의원도 전날 국감장에서 “만약에 지난 정부에서 어선이 납북됐는데도 대통령이 한가하게 프로야구 시구나 했다면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39t 복어잡이 어선 '391흥진호'는 지난 16일 울릉도 저동항을 출항한 뒤 오전 10시19분 울릉도 북방 약 183해리(339㎞) 조업 위치를 수협중앙회 어업정보통신국에 통보했다.
하지만 마지막 위치 보고 이후 36시간이 지나도록 연락이 닿지 않자 어업정보통신국은 해경에 이 같은 내용을 알렸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서울 성동구, ‘주거정책 포럼’ 개최](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6/p1160278518713968_660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농업 체질 개선 전방위 추진](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5/p1160278371910081_824_h2.jpg)
![[로컬거버넌스] 경기 수원시, 1인가구 지원사업 선도모델 제시](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4/p1160279219128288_343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강서구, 민선8기 2주년 구정 성과공유회](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3/p1160278441427235_442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