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복당에 반감 가진 의원 있어...의총 열어야"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김무성 의원 등 9인이 바른정당 탈당을 선언하면서 자유한국당 복당을 공식화 했지만 한국당 의총 관문을 거친 이후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7일 바른정당 탈당파 복당과 관련 "반감을 가진 분도 있다"며 "이 문제는 따져보도록 하겠다"고 제동을 걸고 나섰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바른정당 의원들이 돌아오면 좋은 점도 있지만, 무작정 받는 게 과연 좋은지에 대해서는 생각을 달리 하는 의원들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몸집을 늘리는 것만이 문제의 해결책은 아니다"라며 "정치는 명분도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나갔다가 들어오는 분들이 (당내) 의원들과 충분히 소통이 되지 않았다"며 "그동안 한국당에 남아 무너져가는 정당을 이제 살려놓으니까 그 분들이 돌아온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현재 추세로는 (이들의 복당을) 거부할 분위기는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봐야 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앞서 지난 대선 당시 1차로 바른정당을 탈당한 권성동 의원 등 13명의 복당 과정에서도 당 내부 반발로 합류 일정이 지연된 바 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출당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 소집 여부에 대해 "홍 대표가 의원총회를 열어달라고 요구한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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