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내달 15일 당협 정비 마무리..복당 마지노선?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11-26 12: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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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추가 탈당에 촉각..."당초 예상과 다를 수도"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바른정당 복당과 관련, “문을 닫았다”고 했지만 당무감사를 토대로 한 전국 당협위원회 정비 시한인 내달 15일 이전까지는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바른정당 추가 탈당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하지만 정치권 관계자는 26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통합행보를 본격화 하면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정치권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예단하기 어렵지만 한국당 복당을 위한 바른정당 추가 탈당이 당초 예상과는 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당에 따르면 당무감사위원회는 이르면 27일 책임당원 여론조사와 개별 평가 항목 점수를 합산한 최종 당무 감사 결과를 최고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최고위는 각 당협명부를 가린 상태에서 '교체 당협' 선정 등 심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당 관계자는 “예를 들면 '하위 몇%부터는 당협위원장을 교체한다'는 식으로 기준이 설정된다”며 “다음 달 10∼15일까지 전국 253개 당협위원회 위원장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바꾸는 등 정비를 끝마치게 된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밑바닥 조직 다지기의 1차 정비 작업이 끝나는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의 당협 정리가 완성된 뒤인 다음 달 10∼15일 이후 복당하게 되면 당협위원장직을 맡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당은 '인명진 비대위' 시절 바른정당으로 탈당한 의원들 지역에 당협위원장을 새로 임명한 바 있다.

본의아니게 당협위원장 경쟁 구도에 내몰리게 된 이들에게는 바른정당 복당파들이 달갑지 않은 불청객일 수 밖에 없다.

우선 당장 교체대상이 될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지역 후보 선정에 입김을 행사하지 못하게 되는 등 주도권을 잃게 된다.

이들이 복당파를 향해 '철새행각' 등 거친 용어로 연일 비판의 수위를 높이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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