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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다음 영화 사진자료) |
북한 출신 미남 특수요원 계보를 이어갈 주인공은 '강철비'의 정우성이 됐다.
정우성은 14일 개봉한 영화 '강철비(감독 양우석)'에서 북한 특수요원 엄철우 역을 연기한다. 정우성이 연기하는 엄철우는 국가와 당에 충성심을 갖고 있는 인물로 북한군 내부의 권력 다툼에 휘말려 한반도의 전쟁 위기 중심에 서게 된다.
정우성은 북한군 특수요원답게 뛰어난 격투 능력을 선보였다. 이미 여러 작품에서 액션 연기를 선보였던 정우성은 큰 키와 긴 팔다리를 이용한 독보적인 액션 본능을 발휘했다. 정우성의 비주얼은 어떤 액션도 더욱 빛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영화 '태풍'의 장동건을 비롯해 '동창생' 최승현, '은밀하게 위대하게' 김수현, '용의자' 공유, '베를린' 하정우, '공조' 현빈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거쳐간 북한 특수요원 캐릭터들은 북한군 특수부대의 격투기인 자칭 주체격술(격술)에 러시아 특수부대의 실전무술인 시스테마를 접목했다.
북한군의 무술인 격술은 ITF 태권도에 유도, 킥복싱 등 다양한 무술과 격투기를 접목한 것으로 1968년 '김신조 사건'으로 알려진 1.21 사태 때 대한민국에 침투한 북한군 특수부대원을 통해 알려졌다. 혼자 적병 3명을 제압하는 북한군의 격술에 충격을 받은 대한민국군은 특공무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격술은 북한 태권도라고 하는 ITF 태권도를 베이스로 고안됐기 때문에 주먹, 팔꿈치, 무릎을 주로 사용하며 동작이 큰 발차기 보다는 상대를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빠른 발차기를 선호한다. '강철비' 예고편에서도 정우성이 주로 팔꿈치와 짧고 빠른 펀치를 주로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에 러시아 특수부대인 스패츠나츠의 무술로 알려진 시스테마는 영화에서 빠르고 강함, 실전성, 잔혹함을 돋보이게 만든다. 대다수 북한 특수부대원을 내세운 영화에서는 시스테마가 반드시 등장한다. 시스테마를 통해 북한 특수부대원의 강력함과 잔인무도한 면모를 부각시키는 효과도 있다.
반면 미국이나 대한민국의 특수부대 요원들은 크라브마가, 실랏 등을 사용한다. 이스라엘 특수부대의 무술로 알려진 크라브마가는 방어와 공격을 동시에 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동작을 최소화하고 상대를 일격에 절명시킬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영화 '아저씨'를 통해 알려진 동남아 무예 실랏 또한 일격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단검 등 무기술이 강점이다.
한편 '강철비'는 북한 최고지도자의 암살과 북한군 쿠데타로 한반도에 전쟁 위기가 임박하면서 전쟁을 막기 위해 남북 두 남자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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