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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박인숙 기습탈당으로 9석 ‘미니정당’ 전락
국민, 통합 반대파 창당 작업 착수...분당초읽기 돌입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자유한국당 등 야 3당이 17일 현재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어지는 탈당과 분당 악재로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실제 한국당은 현직 시장과 도의원 등을 포함한 집단 탈당 사태에 직면해 있고 바른정당은 2차 탈당 이후 김세연-남경필-박인숙 의원 등의 연쇄탈당으로 급기야 9명 의석의 미니정당으로 전락된 상태다.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로 내홍 중인 국민의당도 반대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창당작업을 구체화하는 모습이어서 분당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당의 경우, 탈당자 명단에 현직 시장과 도의원, 시의원까지 포함된 집단탈당 사태는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교체 과정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특히 강릉시 당협의 경우, 지난 15일 오세봉 강원도의회 운영위원장, 박건영 .홍기욱 강릉시의원 등 현직을 포함한 1004명이 집단 탈당한 상태다.
이에 앞서 지난 12월 27일엔 권성동 의원이 탈당하면서 공석이 된 당협위원장을 맡아왔던 최명희 강릉 시장이 최근 권성동 의원이 복당하고 이후 현역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우선 배정한다는 당 방침이 알려지자 이에 반발해 선도 탈당한 바 있다.
이날 오전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탈당 기자회견에 나선 당직자와 책임당원 대표는 "풍찬노숙의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 자유한국당과 강릉 당협을 지켜왔으나 중앙당의 정치적 셈법에 따라 정치적 양해나 위로 없이 강릉 당협위원장을 교체하고 무원칙과 정치적 신의마저 헌신짝 취급한 자유한국당과는 정치적 궤를 같이할 수 없게 됐다"며 "앞으로 추가 탈당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국당 강원도당은 "최명희 강릉시장과 오세봉 강원도의원의 탈당은 몸담았던 정당에 대한 배신"이라면서 "최 시장과 오 의원이 전 강릉시당협 당직자 및 책임당원들의 집단 탈당을 부추기는 행위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으로 불리하다고 해서 선량한 당원들을 집단 탈당이라는 극한 상황까지 몰고 가는 것은 정치적 도의가 아니다"라고 반발 했으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전날 박인숙 의원의 돌발 탈당으로 뒤통수를 맞은 바른정당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는 관측이다.
특히 의석수 축소로 현재 진행 중인 국민의당 통합 논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탈당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후 유승민 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전원이 황당하다는 반응 일색이었다.
박 의원은 전날 오후 불쑥 '당적 변경에 대한 입장'이라는 발표문을 내고 바른정당 탈당과 한국당 복당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그간 자신의 추가 탈당 가능성이 거론될 때마다 언론 인터뷰에서는 물론 의원들에게도 '잔류 의사'를 누누이 밝혀온 탓에 일각에서는 '기습 탈당'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김세연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탈당을 선언했다. 결과적으로 1차, 2차에 이어 3차까지 집단탈당이 이뤄진 셈이다.
바른정당과 통합문제를 놓고 찬성파와 반대파가 대립하고 국민의당도 둘로 쪼개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실제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 전당대회를 위해 당규를 개정하는 등 '합당 강행' 의지를 보이자, 반대파에서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소송까지 검토하기로 하는 등 내홍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다음 달 4일 전대가 시시각각 다가오는 가운데 통합 찬성파와 반대파 모두 쓸 수 있는 카드를 전부 쏟아내며 총력전에 나선 셈이다.
특히 반대파에서는 안 대표를 겨냥해 "안틀러(안철수+히틀러)식 독재 운영"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있어 이미 심정적으로는 분당 사태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 반대파는 전날 시민사회 원로들과 간담회를 여는 등 창당 작업에 고삐를 죄었다.
간담회에는 최병모 전 민변 회장, 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 이래경 다른백년 이사장, 문국주 주권자전국회의 대표, 최태욱 한림국제대학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지원 전 대표는 “보수대통합을 하든, 보수대야합을 하든 '너희들끼리 하라'고 말하고 싶다”며 통합파를 ‘보수야합’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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