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서울의 새로운 변화 만들어 내겠다”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1-21 11: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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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첫 출사표...박원순 박영선 등과 치열한 경선 예고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도와 세상을 바꾸고, 서울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내며, 다음 정치세대를 준비하기 위해 서울시장에 출마합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서대문갑·3선)이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처럼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공식화했다. 당내에서는 첫 서울시장 출마 공식 선언이다.

우 의원은 "대통령의 정책과 차별화해서 다음 정치행보를 하려고 하는 분 보다는 사심 없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민주당의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 의원은 "지금의 서울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서울은 사회적 약자들이 희망을 품을 수 없는 '그들만의 도시'로 변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절망하는 헬조선, 서울부터 해결해야 한다"며 "서울을 새로운 기회의 도시로, 뭔가 해보자는 역동의 도시로, 설레임이 있는 새 출발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서울시장 선거 출사표를 던진 우 의원은 이른바 '86세대'로 17·19대 국회에 이어 20대 국회에 입성해 당 원내대표를 지낸 중진 의원이다.

우 의원은 1987년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서 고(故) 이한열 열사 사건과 6월 항쟁의 한복판에 서있었다는 점에서 영화 '1987' 흥행에 따른 바람몰이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 영화를 관람할 때 함께 하는 등 친문(친문재인) 세력 확보를 위한 보폭 넓히기도 한 바 있다.

이날 우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서울시장을 둘러싼 당내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된다.

현직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영선·민병두·전현희 의원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고, 정청래·정봉주 전 의원도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마당이다.

특히 박 시장은 지난 17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는 등 서울시장 3선을 위한 여론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22일 출마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박 의원은 이날 시민들과 접촉하는 등 '박영선, 서울을 걷다'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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