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화' 이일화, 영화 속 음산한 분위기 스틸 "시선강탈"

서문영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1-25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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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맑은시네마 제공)
영화 '천화'의 여주인공 이일화의 스틸이 새삼 화제다.

'천화'는 한 치매노인의 인생을 바라보는 한 여인과 그녀의 곁에 선 한 남자의 관계를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천화'로 23년 만에 스크린 여주인공으로 나서는 이일화의 파격적이고 강렬한 변신이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응답하라' 시리즈 '김과장' '마녀의 법정' '밥상 차리는 남자' 등을 통해 안방극장에서 활약하며 사랑받아 온 이일화가 그동안의 따뜻하고 다정한 '엄마' 이미지를 벗고 신비롭고 매혹적인 '여인'으로 변신을 꾀한다.

먼저 석양이 지는 제주의 한 평온한 바닷가에서 고운 빛깔의 천을 들고 정성껏 사진을 담는 모습은 한없이 수수하고 청초한 여인의 모습으로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이어진 스틸에서는 이유 모를 충격에 휩싸인 채 공허한 눈빛과 표정으로 어딘가를 망연히 바라보고 있어 앞선 분위기와 확연히 대비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그녀의 삶에 놀라운 이야기가 숨겨져 있음이 느껴지게 만드는 섬세한 감정 연기가 압권이다.

마지막 스틸에서 그녀는 오랜 꿈에서 깨어나 현실 앞에 선 듯한 표정으로 깊은 바다를 바라보며 또 다른 얼굴을 하고 있어 '천화'를 통해 여러 얼굴로 변신에 변신을 더하는 이일화의 과감하면서도 매혹적인 연기가 궁금증과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다.

한편 영화 '천화'는 25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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