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민평당 원내교섭단체권, 중재파 선택-비례대표 ‘출당’ 여부에 달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당무위원회 결정으로 '당원권 정지' 대상이 된 국민의당 내 통합반대파 의원들이 29일 “밴댕이 속”(박지원), “정치소양 없는 사람”(이상돈), 배은망덕(정동영)"이라며 일제히 안철수 대표를 향해 포문을 열고 맹비난했다.
전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당무위원회를 열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며 ‘민주평화당’ 창당을 공식화한 박지원ㆍ정동영ㆍ천정배 이상돈 유성엽 등 현역 의원 16명을 포함한 지역위원장-지방의원 등 179명에 대해 '당원권 정지'라는 강수를 둔 데 따른 반발이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징계는) 현재 정당법에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창당준비위원회는 법적으로 당적을 가지고 할 수 있다. 그런 것을 잘 알고 있는 안철수 대표가 (민평당에) 소금 뿌리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런 밴댕이 속으로 무슨 정치를 하겠냐"고 지적했다.
2.4 전대에 대해서도 “전당대회 장소를 23곳에서, 개회도 하지 않고 아침 6시, 7시부터 투표하는 나라는 아프리카(에) 가도 없다”면서 “기네스북에 올라갈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상돈 의원도 같은 날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안철수 대표를 겨냥, “정치적 소양도 없는데 일시적으로 국민들한테 과분한 기대를 받았던 것”이라고 평가절하 하면서 특히 “유승민 대표도 안철수 대표한테 당해보면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혜훈 의원 통해 몇 번 주의를 줬는데 (바른정당이) 결국 통합을 선택해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막무가내 안철수 열성파 사람들을 감당하기 만만치 않을 것이다. 합리적인 대화가 안 되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동영 의원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동교동계 고문들 입장에서 보면 배은망덕 당한 것”이라며 "안철수 대표가 창당할 때 삼고초려해서 울타리로 그분들을 원로로 모신 건데 한 마디 상의 없이(통합을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람의 도리로서도, 정치인의 도리로서도 어긋난 일“이라고 비판했다.
천정배 의원도 전날 SNS를 통해 “국민의당은 안 대표의 사유물이 아니다”며 “당무위가 안철수 사당에 장악되지 않았다면 안 대표 자신이야말로 징계를 100번은 받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성엽 의원도 “안 대표에게 한 가지 충고하고자 한다. 어느 길에서의 정치든 좀 통 크게 시원시원하게 하시기 바란다”면서 “오늘 겨우 179명 징계하셨던데, 2000여명 창당발기인을 다 하든지 해야지 이게 뭐냐”고 꼬집었다.
한편 현역 의원 16명을 비롯해 총 2485명의 발기인 명단 참여로 전날 창당발기인대회를 치른 민주평화당이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성공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평당이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성공할 경우, 안 대표가 지휘해 온 통합신당 의석은 28석 이하로 축소돼 '마이너스 통합'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된다.
특히 민주평화당이 교섭단체가 되면 여소야대 국면에서 여당의 적극적인 협치 대상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어 통합신당의 영향력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전날 창당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린 현역 의원은 16명이지만, 비례대표 의원 2명을 제외하면 현실적으로 민주평화당에 합류 가능한 지역구 의원은 14명에 불과하다.
민평당 측은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원내대표, 주승용 전 원내대표, 황주홍 의원, 이용호 정책위의장 등 5명의 중재파 의원들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지만, 주승용 전 원내대표의 경우 기본적으로 통합 자체에는 찬성하는 입장이고, 김동철 원내대표도 최근 "이제 와선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며 통합 완수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통합신당으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다만 박주선 부의장과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안 대표가 '전당대회 전 사퇴'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바른정당 통합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안 대표의 사퇴 약속이 없으면 민평당으로 돌아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박지원 의원도 중재파 박주선 국회부의장에 대해선 "종국적으로 (민평당에)동참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렇다고 해도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려면 4~5석이 부족한 현실이어서 비례대표 출당조치를 외치는 반대파 주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현재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비례대표 의원은 정정당당하게 탈당하라"고 출당 가능성을 일축하는 상황이지만 안 대표에게 '정치적 해법'을 권고하며 원만한 합의이혼을 촉구해 왔던 유 승민 대표가 통합신당 대표로 나서게 될 경우, 비례대표 출당 조치가 현실화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감지되기도 한다.
실제 박지원 의원은 "일구이언 이부지자(一口二言 二父之子)다. '통합 절대 안 합니다' 하고 통합하는 사람은 거기에 해당되지만 유 대표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서울 성동구, ‘주거정책 포럼’ 개최](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6/p1160278518713968_660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농업 체질 개선 전방위 추진](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5/p1160278371910081_824_h2.jpg)
![[로컬거버넌스] 경기 수원시, 1인가구 지원사업 선도모델 제시](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4/p1160279219128288_343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강서구, 민선8기 2주년 구정 성과공유회](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3/p1160278441427235_442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