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 ‘개헌면담 거부’...6.13 -개헌 동시 투표 어려울 듯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기한 개헌론 불씨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 김민석 원장이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개헌연대를 제안하고 나서 주목된다.

김 원장은 이날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한국당 내에서도 홍준표 대표 방식에 대해 반대하고, 끝까지 반대하면 한국당만 침몰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한국당 의석이 개헌 저지선 100석 이상이어서 개헌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렇게 따지면 탄핵도 가능하지 않았다"고 일축하면서 "국회가 약속을 지키면 개헌안 발의가 되고, 대통령이 발의했을 때도 된다. 이후 국회에서 3분의 2는 한국당에서 20~30명만 더 참여하면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대통령발 개헌론을 지켜보는 야당의 반응이 워낙 냉담해서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앞서 정해구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국회의 헌법개정 논의 촉구를 위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대표와의 면담을 추진했으나 거절당했다.

실제 박주선·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개헌은 국회가 안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며 정 위원장의 면담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유한국당은 아예 답변조차 전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6·13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