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수는 ‘인물난’...MB 교육정책 입안자 이주호, 아직 ‘고심 중’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교육감 선거전도 보수-진보 진영으로 갈려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1일 현재 판세는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있는 조희연 교육감이 앞서 있다는 관측이다.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추대되기를 희망하는 조 교육감은 지난달 27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출마의지를 드러냈다.
당시 그의 출판기념회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 유력 인사들이 상당수 참석,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단체들이 모인 서울촛불교육감추진위에서는 조 교육감을 포함, 이성대 전 전교조서울시지부장, 조영달 서울대 교수 등을 대상으로 4월 말까지 단일 후보를 선출한다는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교육정책을 설계했던 조영달 교수의 경우, 당초 조 교육감 출판기념회에 참석하려던 계획을 취소한 배경을 두고 조 교육감의 취약성 때문에 교육감 출마를 고민한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진보진영 관계자는 “4년전 교육감 선거에서 17개 시도중 13곳에서 진보 진영 교육감이 당선됐는데 그 중 8곳은 현 교육감으로 단일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현 교육감에 대한 비판여론이 비등한 경기, 전남, 경남과 함께 서울은 제외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자사고·외고 폐지 촉구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참여하는 등 교육감 당선 이후 줄곧 외고 자사고 폐지를 주장해 온 조 교육감이 정작 자신의 두 자녀를 모두 외고에 보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내로남불' 비판에 직면해 있는 현 상황이 걸림돌로 작용했을 거라는 관측이다.
실제 앞서 서울지역 23개 자사고 학부모 모임인 '자사고학부모연합'회원 2000여명은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조 교육감을 겨냥한 ‘내로남불’ 손 피켓을 들고 자사고 폐지 정책 반대 집회를 연 바 있다.
또한 조 교육감은 리얼미터가 지난 해 5월 실시한 전국 시.도교육감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결과에서도 꼴찌를 기록, 부진한 평가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조 교육감은 진보진영을 향해 노골적인 구애에 나서는 모습이다.
최근 법외노조 상태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사들의 노조전임자 휴직신청을 허용한 것도 이성대 전 전교조 서울지부장의 출마를 주저앉히려는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조 교육감은 "전교조가 곧 법외노조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전교조의 노조전임을 불허한 교육부 조치에 역행하는 의중을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박원순 서울시장이 조희연 교육감과 짯짓기를 시도하는 양상이어서 박 시장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될 경우엔 조 교육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박 시장은 조 교육감의 출판기념회 축사에서 “조 교육감과 나는 바늘과 실 같은 사이”라며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뭐든 함께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년간 서울시의 행정과 교육을 책임진 두 사람이 이번 선거에서도 사실상 연대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인물난에 직면해 있는 보수진영도 단일후보 선정에 고심하는 모양새다.
보수진영 관계자는 “4년 전 진보진영이 교육감 전체 지역에 대해 후보 단일화를 이룬 반면 보수진영은 후보 난립으로 17개 교육감 선거구 중 13곳을 진보진영에 내 줘야 했다"며 "이번에는 보수진영도 반드시 후보단일화를 성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 '좋은 교육감 추대 국민운동본부'(교추본) '이런 교육감 선출본부'(이선본) 등 교육감 후보 추천 기구들은 최근 설립된 '우리교육감추대시민연합'(우리감)과 연대키로 했다.
오는 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출범식을 열 '우리감'에는 보수교육단체·연합 100여곳도 참여해 힘을 실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이주호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으나 이명박 정부의 실패한 교육정책 입안자라는 비판여론이 일면서 출마를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황선혜 전 숙명여대 총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을 지낸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서울시교육감 직무대행을 맡았던 이대영 무학여고 교장, 최명복 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의원 등의 보수 진영 주자로 출마를 염두에 두고 움직이고 있다.
한편 공무원 등은선거 90일전인 3월15일까지 사직해야 선거에 나설 수 있다.
따라서 15일을 전후해 각 진영 후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직 교육감이 연임에 도전하는 경우엔 오는 5월25일까지 사퇴 없이 후보자 등록만 하면 된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서울 성동구, ‘주거정책 포럼’ 개최](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6/p1160278518713968_660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농업 체질 개선 전방위 추진](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5/p1160278371910081_824_h2.jpg)
![[로컬거버넌스] 경기 수원시, 1인가구 지원사업 선도모델 제시](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4/p1160279219128288_343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강서구, 민선8기 2주년 구정 성과공유회](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3/p1160278441427235_442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