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판 커지는 ‘6.13 재보궐 선거...1당 사수 가능할까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3-14 14: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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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선거 현역 출마 만류...민병두 사퇴서 수리여부에도 촉각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직후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원내 1당을 사수하려는 민주당에 빨간불이 커졌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14일 현재 국회의원 재보선이 확정된 서울 노원병과 송파을, 광주 서구갑, 울산 북구, 부산 해운대을, 전남 영암·무산·신안군, 충남 천안갑 등 7곳과 민병두 의원 사퇴서 수리여부에 따라 서울 동대문을 포함될 수 있다.

여기에 대법원 확정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지역이 2곳과 특히 현역의원이 지방선거에 차출되는 5_10개 지역까지 합하면 최대 20개 선거구에서 재보선이 치러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재 자유한국당보다 5석이 더 많아 원내 1당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민 의원 사퇴로 1석이 줄어드는 등 재보궐 선거 결과에 따라 원내 1당 유지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최대한 현역 의원들의 출마에 제한을 두는 등 신경을 쓰는 모양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민주당은 현역의원에 대해 광역자치단체장 출마는최대 3명으로 제한하고 기초자치단체장은 아예 출마를 막았다.

하지만 그동안 고사해왔던 김경수 의원(경남 김해을)이 경남지사 후보로 차출될 가능성이 커졌고 우상호. 박영선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를, 전해철 의원은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원내 지위를 넘보는 자유한국당도 현역 의원 출마를 최대한 자제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재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는 당 사정 상 현역의원 차출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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