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반발하는 당원 설득 위해 당력 집중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3-14 15:05:5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유승민 "민주당 2중대 탄생...정체성 남달랐던 정의당에 크게 실망"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민주평화당과 공동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합의한 정의당이 반발하고 있는 당내 세력 설득에 나선 가운데 바른미래당이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정미 대표는 14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민주평화당과의 공동교섭단체에 대한 당 대표의 입장을 전하는가하면, 당 지도부가 당원들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홍보전을 펼쳤다.

이에 대해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민주당 2중대 탄생"이라고 규정하면서 특히 정의당에 날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한 유 대표는 "민주당의 왼쪽에 있는 사람들과 오른쪽에 있는 사람들이 교섭단체를 하는 것을 보고 민주당 2중대가 드디어 탄생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특히 정의당을 겨냥, "정체성에 대해 남다른 자부심을 보인 정의당에 대해 크게 실망했다"며 "이렇게 꼼수라고 볼 수밖에 없는 교섭단체를 만들 바엔 차라리 민주당과 합당하는 것이 낫겠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민평당에 대해서는 "드릴 말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