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후 특검요구 국민청원 잇따라...이 지사, 해명글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에 대한 조폭 연루설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방송 이후 특검을 통한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이어지는 등 파문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SBS는 21일 방송된 '그알'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사건 이 후 1년’ 편을 통해 파타야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속했던 ‘성남 국제마피아파’와 ‘코마트레이트’ 직원들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의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했다고 폭로했다.

같은 조직원인 이모씨가 설립한 ‘코마트레이드’가 자격이 없었지만 성남시로부터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돼 이 지사와 이씨가 기념촬영을 했다고 주장했다.

방송 직후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조폭과 연루된 이재명 도지사와 은수미 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방송 전 SNS를 통해 "20년동안 수천건의 수임사건 중 하나일 뿐인데 소액인 점을 무시하고 오로지 '인권변호사가 조폭사건을 수임했다'는 점만 부각했다"고 밝히는 등 적극 해명에 나섰다.

그는 또 '코마트레이드' 이준석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코마트레이드가 성남시 노인요양시설에 공기청정기를 기부하겠다고 해 통례에 따라 후원협약을 하고, 인증샷을 한 후 트윗으로 기부에 대한 감사인사를 공개적으로 홍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상곤 당시 경기교육감도 이들의 활동을 칭찬하며 강원도 묵호까지 가 이들의 행사에 참석해 격려했는데 왜 이재명만 문제 삼냐”며 “나눔환경에 박근혜 정부가 지원금 준 건 무시하고 이재명이 일거리 줬다고 종북몰이하던 것과 똑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구속된 코마트레이드 이준석 대표는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 및 외환 관리법 위반, 혐의와 뇌물 공여 혐의 등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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