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車화재 연관 관계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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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9일 오전 0시28분께 강원 원주시 판부면 금대리 중앙고속도로 춘천방면 305㎞ 지점 치악휴게소 인근에서 주행 중인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 등이 진화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연합뉴스) |
이호근 대덕학교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31일 오전 MBC <이범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엔진룸 과열, 각종 배선, 플라스틱 고무제품 같은 경우 (높은 기온에)견디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여러 가지 기온과 관련돼 화재로 이어지는 부분도 상당히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속 운전시간을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고, EGR(배출가스 재순환장치) 가동률 같은 경우 엔진 온도가 높아졌을 때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고성능 차량이지만 고속 주행을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연속 운전을 줄이면서 중간 중간 차량을 쉬게 운전해야 하고, EGR이나 흡기 쪽이 고온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는 것밖에 답이 없다”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역시 “폭염과 화재는 분명히 연결이 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난 30일 오후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분명한 건 바깥의 온도가 이 정도로 높으면 차체에 생기는 열을 방출시켜야 하는데 화재라는 게 1~2도 차이도 굉장히 큰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폭염은 지속되고 있고, 휴가 기간 동안 장거리 차를 가지고 운행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운행을 자제해야 한다”며 “운행하는 것 자체가 엔진에 무리가 가고 EGR 자체가 화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운행을 자제하라는 얘기는 사실 제가 하는 것보다도 정부가 나서서 조사를 하고 발표를 해 줘야 하는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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