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제리 의원(더불어민주당·용산1)은 최근 열린 상수도사업본부 행정사무감사 질의에서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을 통해 서울시 상수도 품질이 우수하게 관리되고는 있으나, 주요 공정인 오존처리과정에서 산화력이 강한 오존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관리가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시는 2010년부터 영등포정수센터를 시작으로 2017년 뚝도정수센터까지 6개 아리수정수센터에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을 도입해 대표 브랜드인 서울 수돗물 ‘아리수’의 품질개선에 주력했다.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은 응집, 침전 및 모래여과의 기존 표준 정수처리 공정에 오존 소독과 입상활성탄(숯)으로 한 번 더 걸러주는 공정을 추가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각 정수처리장에 오존감지장치가 구비돼 있기는 하나, 실제 현장점검에서는 이들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에 대한 점검이 미흡했던 정수센터가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작업자의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각 정수장 규모에 맞는 오존감지장치의 설치 및 작동 여부의 점검, 그리고 누출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창학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오존접촉조의 안전성을 검토해 수질관리 및 작업자의 안전한 작업환경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안전하고 깨끗한 상수도 공급에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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