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일 대선 출마 선언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0-31 10: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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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은 민주당 국힘 정의당 국민의당 4자 대결 구도로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월 1일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국민의당은 31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안 대표의 출마 선언식을 1일 오전 10시 국회 내 잔디광장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의 대권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2012년 첫 대선 출마에서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와 단일화하는 과정에서 중도 사퇴했다.


2017년에는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출마해 21.31%의 득표율을 얻어 3위를 기록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대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말 바꾸기’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는 최근 "대선이 대통령을 뽑는 게 아니라 상대 진영을 초토화할 왕을 뽑는 선거가 되어가고 있다"며 여야에 대한 비판 수위를 함께 높이고 있다.


안 대표가 11월1일을 대선 출마선언일로 결정한 것도 국민의힘을 견제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많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출되는 11월5일 이전에 출마 선언을 마무리해 대선 레이스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 후보 간의 4자 구도로 시작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번 대선에선 대권주자들의 비호감 대결만 계속되고 있다"며 "안 대표는 미래를 위한 담론 경쟁을 끌어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 대표의 출마로 이번 대선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 4자 대결구도로 진행된다.


한편, 국민의당은 대선후보자 신청인을 상대로 '국민압박면접'을 진행한 후, 내달 3~4일 온라인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최다득표자를 당 대선 후보로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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