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전환 조정훈, “휴식의 양극화 악화시키면 안 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6-16 11: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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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공휴일 찬성하지만 주4일제로 나아가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여당이 6월 임시국회에서 대체공휴일 확대 법안 처리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시대전환 조정훈 대표가 16일 “휴식의 양극화를 더 악화시키면 안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체휴일을 정하는 것 자체는 찬성하지만 이 법의 가장 큰 아쉬운 점은 ‘전국에 있는 공무원들과 300인 이상 직장에 다니는 분에 한정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동자분들의 절대 다수가 이것을 보고 그림의 떡이라고 생각할 텐데 이렇게 휴식의 양극화를 어쩌면 더 초래할 수 있고 악화시킬 수 있는 제도”라며 “대체휴일과 관련된 제도를 만들 때 반드시 휴식약자, 쉬고 싶어도 쉬지 못하는 분들에 대한 배려가 없다면 뜻하지 않게 휴식을 통해 우리 사회를 더 양극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 이상 독하게 일하는 게 멋진 사회가 아닌 것 같다”며 “초장기 노동에 지쳐하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작년부터 주장해 온 주 4일제와도 맥이 닿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임시공휴일을 정하는 것도 좋지만 휴식을 늘릴 필요가 있다. 일본이 지난달 주4일제를 공론화하기 시작했는데 일본이 왜 이런 지 고민을 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요일 오후 사무실에 앉아서 인터넷 검색하느니 친구들과 가족들과 나가서 경제활동을 하는 게 경제에 더 좋고 정신적으로 좋은 것도 물론”이라며 “결국 우리 사회에 필요한 건 내수진작이지, 더 생산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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