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총선 전 바른미래당 컴백하나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12-18 11: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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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그를 눈여겨 봐야...정치 생각 있다면 지금이 타이밍”
손학규 “우리당에 그가 있어야...온다면 모든 것 다 내 주겠다”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8일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를 눈여겨봐야 된다"고 총선 전 바른미래당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등 중도진영의 세 규합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면서 "뭐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주요 정치인 중 비호감이 압도적으로 높은 1등은 안 전 대표인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50%라도 도입한 제도에선 팬층이 어느 정도 있는 정치인은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총선 때 국민의당은 25%가 넘는 정당 득표율을 기록했던 중도의 기반이 있다"면서 "꽤 폭이 넓은 중도세력을 결집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안 전 대표가 선거제도가 바뀌고 나면 다시 정치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정치를 하려는 생각이 있다면 지금이 타이밍이고 없다면 지금이라도 '없다'고 해야 하는데 안 하는 것을 봐선 상황을 보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손학규 바미당 대표도 전날 국회에서 열린 한 특강에서 “유권자들은 대권후보를 보고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며 "우리당에는 안철수 대표가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안 전대표가 현재 5%정도 지지율을 받고 있지만, 지난 대선에서 20%이상을 받았고 그 잠재성이 여전히 있다고 본다"며 " 그가 온다면 모든 것을 다 내주겠다고 몇 차례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제3지대 빅텐트에 앞서 민평당 등 ‘호남통합’이 먼저라는 주장에 대해 "너무나 당연하고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호남 통합을 먼저 했을 때, 과연 국민이 뭐라고 생각할 것이며,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외연확대가 필요하다"며 "인재가 이 당에 오려면 그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유승민 의원 등이 참여하는 신당 '새로운보수당'에 참여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안 전 대표 측 김도식 전 비서실장도 최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신당과 관련해선 안 전 대표가 이미 참여할 여건이 안 된다고 분명히 불참 의사를 밝혔다”며 “당명을 무엇으로 하던지 저희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전 비서실장은 지난 8일에도 안 전 대표 합류 가능성을 언급한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전면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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