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직자오염과 민간유착, 인사권자로 사과...국힘 게이트“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0-18 11: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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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읍 ”인허가권-작업조 동원해 1조 만든 괴력의 그분은 누구?"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이재명 대선후보가 18일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관련 공직자 일부가 오염되고 민간사업자가 유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인사권자로서 깊이 사과드린다"며 처음으로 인사실패를 인정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 국정감사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불로소득 개발이익을 최대한 환수하려 노력했지만, 제도적인 문제이든 국민의힘의 조직적 방해든 완벽한 환수 못 한 점에 대해서는 유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구속 수사 중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해 ”아직 믿기지 않는 상황“이라며 "참으로 안타깝고 개인적으로 배신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특히 "만약 (혐의가) 사실이라면 그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인사권자로서 직원관리를 100%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이면서도 대장동 사업의 본질은 야당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조건에서 최대한의 공익환수를 한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날 경기도 국정감사에 경기지사 자격으로 출석한 이 후보는 '대장동 특혜 의혹'을 두고 야당 의원들과 정면충돌했다.


국민의힘이 해당 사건을 이 후보가 측근들과 함께 부정 거래를 한 '이재명 게이트'라고 규정한 반면 이 후보는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반격에 나섰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이 후보를 겨냥해 "'(영화) 아수라의 제왕'인 그분은 누구인가. 한 번 검토해보려고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음주운전·검사사칭· 형수 욕설·여배우 스캔들 등 이 후보의 과거 전력 및 신상 의혹에 날을 세우며 "화려한 전적이 있어도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민주당 대선후보가 될 수 있다. 엄청난 '뉴노멀'을 만들었다"며 "대장동, 위례, 백현, 코나아이, 성남FC 등을 통해 알 수 있듯 인허가권과 작업조를 이용해서 1조원이라는 돈도 만들어 쓰는 시대로 만든 엄청난 괴력을 갖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단 1원도 안 받았다는 설계자는 어떤 사람일까. 돈을 만든 자, 돈을 가진 자 위에서 돈을 지배하는 자"라며 "그분은 돈을 쓰고 싶은 곳에 쓰고자 할 때 그분의 의사대로 지배력을 행사하면 그게 곧 그분의 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그분의 승승장구는 앞으로 우리 아이들의 교육에 준법과 도덕이라는 가르침은 없애야 하는 시대가 될 것임을 의미한다"며 "특검 거부로 '그분'이 누구인지 인정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이 사건은 명백하게 국민의힘이 공공개발을 못 하게 막았고 국민의힘(사람)이 뇌물을 받아서 민간개발을 주장했고, 국민의힘 의원이 LH 국감에서 압력을 넣어 LH에 공공개발을 포기시켰다"라며 '국민의힘 게이트'임을 부각했다.


그러면서 "이 개발이익을 차지한 민간업자에게 어떤 형태든 금전적 이익을 나눈 건 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국민의 힘이 추천한, 국민의 힘에 가까운 검찰 출신 변호사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최대 1조원에 이를 수 있는 이 개발이익을 100% 환수하려 했고, 그걸 못하게 막았기 때문에 그나마 절반 또는 70%라도 환수한 게 이 사건의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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