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게 진실 밝히고 스스로 약속한 바 지켜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열흘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여당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관련 의혹을 연일 제기하면서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30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오 후보)본인이 (관련 의혹에 대해)애초부터 알았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겠다고 말한 바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중요한 것은 36억5000만원의 보상금을 오세훈 후보 처가 식구분들이 받으셨는데 그것도 원래 (오 후보는)전혀 존재를 몰랐다고 부인하고 거짓말로 일관하다가 거기에 특별분양까지 받은 사실이 어제 나왔는데 또 모른다고 말씀을 하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이셨던 분의 가족 땅이 있는 사업지구의 사업에 대해 애초부터 몰랐고 알았다면, 혹은 관여했다면, 혹은 보고받았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겠다는 본인의 말씀으로부터 오히려 이 문제가 시작된 것”이라며 “오 후보가 당당하게 진실을 밝히고 스스로가 약속한 바를 지키는 게 국민 앞에 가장 떳떳하지 않겠는가”라고 압박했다.
또한 그는 “어제(29일) SBS에서 한 사무관이 증언을 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그 부분 중 내곡지구사업이 서울시장에게 보고가 됐다는 것이었는데 오 후보께서는 거기에 대해 명확하게 답변을 하지 않으셨고 국장을 통해 보고하는 것이지 사무관이 어떻게 알겠냐는 정도로 답변하셨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SBS에서 보도한 사무관 증언에 대해 명확하게 답변하실 필요가 있고 본인이 사전에 그 사업에 대해 인지하지도 못했고 전혀 관여하지도 않았다고 하셨는데 만약에 그랬다면 사퇴하겠다는 본인의 말씀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 다시 한 번 정확하게 확인이 필요하다”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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